날씨가 좋았던 5월 연휴,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버스를 타고갔는데 연휴 시작이라 막히기도 했는데 하필 기사님이 처음 모는 루트여서 돌아가는 바람에 더욱 늦게 도착했답니다.
부산역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가족단위, 친구들, 연인 등 다양하게 부산에 방문하더라고요.
부산역 근처, 서면을 중심으로 여행 후기를 적어볼게요. 부산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리시면 우선 부산역 근처를 둘러보실 것 같아요.
부산은 돼지국밥으로 유명한데, 국밥 말고 돼지수육맛집에서 첫끼를 시작해봤습니다.
상호명: 평산옥
전화번호: 051-468-6255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9시 (일요일 정기휴무)
주소: 부산 동구 초량중로 26 부산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메뉴: 수육 - 10,000원(1인분, 인원수대로 시켜야함)
열무국수 - 4,000원
국수 - 3,000원
부산역 앞 큰 횡단보도를 건너면 텍사스 거리, 초량 상해거리가 있어요. 중국풍의 거리를 걷다보면 관광객들이 줄을 정말 낳이 서고있는 만두집도 있습니다. 기다려볼까..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목적지인 평산옥으로 바로 갔습니다.
1층에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지만 2층도 있더라고요. 딱 점심시간 즈음이었는데 저희 가고 나서 2~3팀 정도 대기했습니다. 웨이팅이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수육 1인 1주문, 국수 또는 열무국수 이렇게 세 가지의 메뉴. 맛집 느낌이 납니다 ^^
저희는 수육 2인분과 열무국수를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는데 김이 모락모락나는 수육이 나오니 반가워서 얼른 먹어봤어요.
수육, 노란 소스(약간 달달한 소스), 부추, 신김치 와 다양하게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돼지 냄새 나지 않고 맛있고 깔끔했습니다 ^^
날이 더워서 열무국수로 시켰는데, 열무국수는 엄청 맛있다 !! 는 아니지만, 가격대비 수육과 어울어지게 먹을 수 있었어요. 국수 맛이 궁금합니다 ㅎㅎ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부산 지하철도 처음 타봤습니다. 1호선인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에 도착했어요. 대중교통으로 부산여행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이동할 때 불편한점이 없더라고요.
서면이 엄청 화려하고 구경할 것이 많다고 들어서 서면으로 이동했어요. 근데, 점심 때라 그런지 화려한 느낌 보다는 평범한 번화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밤에 가서 구경해보고 싶어요 ^^
상호명: 블랙업 커피
전화번호: 051-944-4952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10시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10번길 41
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시그니쳐 메뉴인 해, 수염(sea salt cream coffee) 6,000원 등 핸드드립부터 다양한 커피 메뉴 있음.
스콘, 케이크류의 디저트 있음.
서면역 2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서면역에 짐 보관함이 많이 있어요. 짐이 있는 경우에 넣고 편하게 이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2,000원 이었습니다.
시그니쳐 메뉴라는 해수염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바질치즈스콘,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는 편이였고 해수염라떼는 요즘 많은 카페에서 먹어볼 수 있는 쏠트크림라떼였어요.
바질 스콘은 포슬포슬한 질감의 스콘이라서 처음에는 너무 퍽퍽한가 싶었지만, 담백한 맛에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커피 한잔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 고양이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장소였어요 ^^
그 다음엔, 지인에게 소개 받아서 가게된, 하지만 절대 다시는 가지 않을, 다른 이에게 추천하지 않을 곳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부산 여행 다 만족스러웠는데, 이날 이 식사 때문에 곱씹으며 아쉬워했습니다.
상호명: 문화양곱창
전화번호: 051-808-2072
영업시간 : 오후 16시~오전12시
주소: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6-8
메뉴: 양곱창 20,000원, 모듬 20,000원, 특양 20,000원
* 2인이 갈 때 주문 기본은 3인분부터
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피하세요 !!
지인이 이곳을 소개해준 것은 이색적인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실제로 입구에 가보니 일반 식당과 달라 색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 횟집들이 여러개가 모여 있잖아요. 마치 그런것 처럼 하나의 가게에 들어갔는데
여러 소가게가 모여있었어요.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는데 미리 어느곳으로 갈지 모르면 차례대로 손님을 안내해주더라구요. 저희는 가장 안쪽으로 자리 배정 받았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니 "이모카세" 라는 단어를 썼더라고요. 저도 이모카세라는 말만 들었을 때는 호기심과 궁금함이 있어서 기대가 됐어요.
일단, 주문은 선택권이 없었어요. 1인분에 20,000원 이라고 되어있으나 둘이 가도 기본은 3인분을 시켜야 한다고 해요. 2인분은 안된다더라구요. 양이 적어서 2인분만으로는 먹을 수 없다고.. 그러면 1인분 가격을 30,000원이라고 하면 될텐데 1인분이 되지 않는 것을 왜 1인분이라고 했을까, 싶었어요. 배가 굉장히 부른 상태였는데 어쩔 수 없이 3인분을 시켰습니다.
염통과 대창 조금 올려주셨어요. 이모가 알아서 맛있게 해주신다고 기대하며 먹었습니다. 맛은.. 저희가 배가 좀 부른 상태였어서 썩 맛있지않아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저렇게 파를 잔뜩 올려주셨는데.. 무슨 맛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사실 맛을 더 느낄 수 없었던 것은.......
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바깥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왔어요.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음식을 하는 주방 안쪽에 고양이가 들어오면 나가게 해야할 것 같은데 아주머니는 집게와 가위를 집은 위생장갑 그대로 고양이에게 고양이 사료를 주시더라구요. 그 순간 바로 입맛이 떨어졌어요. 사료 주던 그 장갑 그대로 또 가위로 우리 음식을 잘라주고, 옆테이블에는 김치말이 밥을 해준다며
김치를 손으로 집어서 밥을 말아서 올려주고... 왜 그때 말을 못했을까 몇 번을 후회했답니다 ㅠㅠ........
혹시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다양한 리뷰확인 후에 결정해보세요 !
긍정적인 리뷰들도 많고 이모님들에 따라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리뷰에서 추천하는 이모님들에게 찾아서 가거나 위생적인 면보다는 맛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한번쯤 방문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만 전 제 지인들에겐 절대 추천하지 않을 곳이었어요.
다만, 확실히 이색적인 공간이어서 위생과 환경을 개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그렇게, 부산의 서면을 구경하고 저희는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운대 주변 맛집과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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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2탄. 상국이네떡볶이, 해리단길, 해운대양과자점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