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테나 가습기(가열식 가습기) 솔직 후기 (단점 위주)

정보꾼2 2022. 12. 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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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콧속이 아프고 목이 아픈 날들이 많아지더라구요.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쓰던 초음파식 가습기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꺼내서 며칠 썼는데 멀쩡하던 애가 갑자기 전기가 튀는 소리가 나더니 고장이 나버렸어요. ㅠㅠ 

저는 현재 지금 임신 중이어서 아이가 태어나면 가습기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좋은 걸 한번 써봐야지라는 생각으로 가습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습기 종류는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어요.



SSG야구팀이 우승한 기념으로 이마트가 굉장히 큰 할인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맘 카페에서 가장 핫했던 아이템은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에요.
가열식 가습기는 말 그대로 물을 끓여서 나오는 증기를 바깥으로 배출하여 습도를 올리는 가습기에요.

물을 끓여서 생긴 증기가 나오게 되니까 살균 소독이 되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해요.

그래서 맘카페 회원들이 대폭 할인에 다들 구매한다는 글이 보였어요.
근데 저는 이마트에 오픈 러쉬를 할 수 없었고 주말에도 가서 헛탕치고 돌아왔다는 글을 많이 봐서 조지루시를 사러 가지 못했어요. ㅠㅠ

그러다가 제가 인스타에서 살림 관련해서 팔로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스테나 가습기 공동구매를 하는 것을 보고 관심 있었던 가열식 가습기 라서 한번 구매해 봤어요.

가격은 공홈 보다 조금 더 쌌어요. 공홈이 아니라 공동구매하는 방법으로 사는게 더 저렴합니다.  

168,000원에 결제를 했어요. (반품환불한 이유는 밑에 적어보겠습니다 ^^)

싼 초음파 가습기를 쓰다가 가습기에 15만원 넘는 돈을 쓰려니 남편은 정말 좋은것이 맞냐며 물어봤어요 ㅎ저도.. 고민은 되었지만 태어날 아가를 생각하며 구매해봤습니다!

결제한 날 바로 발송이 돼서 다음날 받아볼 수가 있었어요.



스테나 가습기가 도착해서 꺼내보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디자인이었어요.  

우윳빛 화이트 색상에 굉장히 깔끔하고 예쁘게 생겨서 집 안 어디에나 놔둬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 것 같아요.
사용하기 전에 스텐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해서 물을 받아 넣는 스텐 통을 꺼냈어요.  밥통 처럼 뚜껑을 열고 안에 스텐을 꺼냈는데 거기에 있는 스티커를 제거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위에 부분에도 스티커가 있어서  빼서 씻었어야 했는데 살짝!!! 뺐는데

스텐 부분과 고무 패킹 부분이 분리가 된 거에요.... (당황) 심지어 스티커 내용이 스텐과 고무를 임의로 분리하면 안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임의로 분리한 게 아닌데 바로 빠져버려서 꽤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판매자인 인플루언서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안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제가 그 홈에 잘 맞춰서 끼울 수 있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했어요 저는 당장 코도 너무 아프고 목도 아파서 제가 해보겠다고 하고 동영상을 보고 한번 해보았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게 날카로워서 손을 다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작업을 했습니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치만 끼우는 과정에서 기스가 나고 옆부분이 깎이게 되어 새제품을 산건데 아쉬워서 부품을 새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어요.
받기 전까지는 있는 것으로 사용하려고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하고 깨끗이 씻고 말려서  작동을 시켜 보았습니다.

제일 처음에 사용할 땐 세척 모드를 눌러야 된다고 해서 안 쓰는 방에 창문을 열어놓고 세척 모드를 돌렸어요 탄 냄새가 나기도 한다는데 저는 그러진 않았습니다. 세척 모드가 끝나고 그날 밤 바로 일반 모드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안방에서 사용을 했고 안방에 크기는 퀸 사이즈 침대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가로 사이즈에 29 평형 아파트 일반적인 안방 사이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개인적인 후기이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습도가 빨리 올라가지 않는다.


가열식이라서 처음에 증기가 나오기 전까지 끓이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소음은 뭐 제가 예민한 편이긴 한데 그렇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빨리 습도를 올리고 싶었는데 가열하는 시간이 체감상으론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았어요. 그래서 빠르게 습도를 올리기 원하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동이 다 되었을 때는밤에 틀고 잘 때 일어나서 확인해봐도 습도가 50센트를 넘지 않더라구요.

 


2. 뚜껑을 열었을 때 항상 홈에 물이 차 있어서 물을 닦아야 한다.

 

리뷰에는 이럴 때 물이 뒤로 넘어간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근데 저는 뚜껑을 열 때 천천히 열었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뒤로 물이 흐르는 경우는 없었어요. 대신에 스탠 과 본체 사이에 있는 홈에는 물이 늘 항상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건으로 홈을 한 바퀴를 다 돌려서 닦아야했어요.

 

 

3. 스탠 통에 물이 다 떨어져서 물을 보충해 넣으려고 확인할 때, 스탠에 남아 있는 물이 뿌옇고 기름 덩어리 같은 것들이 떠다녔으며 색깔이 깨끗하지 않았어요.

 

이 부분도 Q&A를 봤을 때수돗물을 사용하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쨌든 가습기 안에서 물을 끓이고 남은 물인데 그렇게 이상한 것들이 또 다닌다는 사실이 조금 찝찝했습니다. 집에서 똑같은 수돗물을 냄비에 끓이고 나서 그렇게 부유물들이 남아있지 않았었는데 부유물이 남아 있는 것은 괜찮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찜찜해서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4. 가습기 본체 바닥에서 물이 나옴 !!! (이게 가장 큰 환불 이유였습니다..) 

한 세 네 번 정도 사용했을 때, 우연히 가습기 본체까지 들어서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본체를 드니 밑에 바닥이 축축하더라구요 물이 흥건했어요. 저는 뚜껑 열었을 때 물이 뒤로 흐른 적이 없었어 서 이 물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궁금했어요. 밑바닥을 뒤집어보니 물이 연결 홈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뒤쪽으로는 바로 전기 코드 선이 연결되는 곳이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물이 전기 연결 홈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품을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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