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코스트코에서 산 화목난로 사용 리뷰를 적어볼게요.
디자인도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한 코스트코 화목난로입니다.
부모님이 사서 함께 사용한 내돈내산 사용기 및 리뷰입니다 :)
저희 부모님이 작년 코로나가 심해질 때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가셨어요.
이것 저것 정원 용품을 구매하시고
저희가 불멍이 유행이라고 알려드리니 코스트코에서 예쁜 화목난로를 사오셨어요.
1. 미국 가정집에서 쓰는 것같은 예쁜 디자인
정말 예쁘지 않나요 ? ^^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매번 불만 찍어놔서, 코스트코 홈페이지에서 데려온 사진입니다 ^^;
다른 화목난로보다 디자인이 예뻐서 전원주택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만들어지는 년도에 따라서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희집 꺼는 손잡이가 매끄러운 디자인입니다.
2. 조립식 화목난로
화목난로 조립은 저와 남편이 했는데,
크게 힘이 들거나 어렵지 않았어요. 설명서만 보고도 충분히 가능했답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동영상으로도 나오니, 참고하시면 쉽게 조립하실 수 있을거에요 !
3. 실사용기
근처에 참나무 장작을 파는 곳이 있어서 언제든 불멍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채워뒀어요.
그리고 봄을 맞이하며 마른 가지들을 잘라 모아둔 것도 불피우는 데 활용하기로 했어요.
이건 마당에서 겨울을 나던 로즈마리에요. 다 마른 가지들을 잘라서 불을 피울거에요.
이날은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는데, 혹시 로즈마리 잎을 넣으면 로즈마리향이 삼겹살에 스며들까.. 싶어서 해봤어요 !
결과는, 아래에... ^^
전지의 결과물들을 생가지와 마른가지로 나누는 작업을 했어요.
아직 마르지 않은 나무와 잎들은 불을 붙이면 연기가 많이나서 눈이 매워요.
가지를 잘라줬더니 마치 츄파츕스 사탕 같아졌어요 ㅋㅋ
예전에는 처음 불 지피는게 너무 어려웠는데요, 요즘엔 이렇게 착화제가 있어서 손쉽게 불을 피울 수 있어요.
저희는 마당에 바로 수돗가가 있어서 혹시나 날 지 모르는 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
마른 가지들을 더 올려서 불을 키웠어요. 이정도 불이 올라오니 난로 앞은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불이 오래오래 탈 수 있도록 두꺼운 참나무 장작을 추가했어요.
불이 활활 잘 타오릅니다 :)
중간에 아직 덜 마른 나뭇잎을 태워봤어요. 마치 소리가 불꽃놀이 같았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
타닥타닥타닥 ~
듣고 있으니 넘 좋더라구요 ^^
그리고, 삼겹살 대령합니다 !
불이 어느정도 잦아들었을 때 올렸어요. 삼겹살은 평소보다 좀 두껍게 썰어달라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기름이 떨어지는 소리와 노릇노릇 익어가는 소리가 정말 군침 돌게 하네요.
이날 먹은 삼겹살은 마치 펜션에 놀러가서 마지막 불에 오랫동안 올려두고 익혀먹은 그 고기의 맛이었어요 !!
프라이팬에 올려서 구워먹을 땐 느끼해서 많이 먹지 못했는데
이렇게 숯불에 기름 쫙 빼서 구워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답니당 !!!
난로 주위로 오손 도손 모여 앉아서 ,
블루투스 스피커로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놓고
노래 사이로 들리는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도 들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또 때로는 그냥 타는 불꽃을 바라보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웠답니다 :)
불피우고 나면 머리카락, 옷, 심지어는 콧털에도 냄새가 배나봐요,, 깨끗이 씻어도
2일 정도는 꼭 불냄새가 나더라구요 ㅋㅋㅋㅋ....
코로나로 어디론가 멀리 떠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불을 피우며 불멍때리고 고기도 구워먹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었어요.
요즘엔 캠핑장에서도 캠프파이어 할 수 있도록 한 곳이 많더라구요. 날이 많이 따뜻해지는 봄날이니
가족들과 방역수칙 잘 지키며, 불 조심 하시며,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