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50일이 지나가면서 갑자기 이유없이 울고 달래기가 어려워졌어요.
원래 순한 아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 오후, 저녁, 새벽 가리지 않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고
달래지지 않아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되어서 여기 저기 검색해봤는데
8주차 원더윅스더라구요 !!
원더윅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을 임신 때 선물 받았는데
이번에 원더윅스를 겪으면서
아기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도와주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임신 중에는 왜이렇게 안 읽혔는지 ^^.. 경험하는 중에 책을 찾아 읽으니
공감이 많이 되고 아이가 성장하고 있어서 아프고 힘들어서 우는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어요.
추천하는 책은 "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에요.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바로 다음날 아침이면 도착이니 바로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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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원더윅스 증상
- 엄마에게 달라붙는다.
먹놀잠 패턴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었는데, 8주가 시작되면서부터 누워서 모빌을 보지 않고 계속 보채고 울었어요.
잠을 재울 때에도 내려놓으면 심하게 깨서 거의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하더라구요.
하루 종일 제가 안고 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퇴근한 남편에게 아기를 잠깐 넘겼는데...
강성울음이 시작되어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한편으로는... 엄마인 나를 정말 많이 의지하고 좋아하는 구나 싶어서 좋으면서도... 내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아이를 보며 힘들어서 걱정도 됐어요 ㅠ_ㅠ (다른분들도 이런 두 감정 느끼시는거죠? )
- 밥을 잘 안먹거나 밥을 너무 많이 먹는다.
저의 아기의 경우에는 밥을 너무 많이 먹었(?) 아니, 찾았어요. 혼합수유 중이었는데, 모유 양이 많지 않은데,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자꾸 밥을 달라고 해서... 아직 젖이 안찼는데 찾으니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ㅠ_ㅠ 그래서 이 시기에 분유 보충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가슴은 자꾸 아프고 ㅠㅠ...
- 수유 중에 짜증을 내거나 운다.
위에서 언급한것과 연관되는 내용인데요. 밥을 자꾸 달라고 하면서도 막상 주면 먹다가 엄청 울거나 짜증내고 마치 누가 때린것 마냥 소스라치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난감 ... ^^.....
- 잠을 잘 안잔다.
원더윅스 전까지만해도 낮잠도 꼬박꼬박 1시간 반~2시간씩 잘 자고 밤에도 5~6시간 통잠을 자던 우리 아기.. 낮잠도 토끼잠으로 10분씩 자거나 품에서만 자려하고.. 밤에도 2~3시간 마다 자꾸 깨서 정말 ... 좀비처럼 지냈어요. ㅠ_ㅠ 신생아 때보다도 힘들었던 1주일이었습니다...
원더윅스인지 모르고 있을 때에는
갑자기 소리지르고 우는 아기, 잠도 안자고 밥도 너무 많이 먹으려 하는 아기.. 나한테만 붙어있으려는 아기를 보면서
답답하고 ... 잠을 못자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짜증도 많이 나고 원망스럽고 그랬어요. 도대체 왜 울까 ㅠㅠ
자꾸 왜 우냐고 물어보고... 잠좀 자라고 얘기하고.. 그랬어요 ^^....
그러다가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책에서 8주 도약 (8주 원더윅스)에 대한 부분을 읽어보니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짜증내고 화냈던 엄마가 ... 미안해...
아기가 자꾸 울고 엄마의 품을 찾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아기가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세계가 낯설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익숙하고 편안한 엄마의 품은 은신처와 같은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럴 때에 더 아기를 자주 꼬옥 안아주는 것이 좋아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울때마다, 그리고 그냥도 많이 자주 안아주었답니다.
"아기야, 성장하느라 고생 많지.. 아프지.. 기특하다 우리아기 ~~~" 하면서요 ^^
그러니,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면서 아기가 더욱 사랑스럽더라구요...
8주차 아기의 성장 (도약)
-운동영역
터미타임을 열심히 하면, 깨어 있을 때 고개를 스스로 가눌 수 있다.
소리가 들리거나 관심 있는 대상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엎드려서 고개를 든다.
갖가지 표정을 짓는다. 얼굴을 가지고 '논다'
우리 아기의 경우에는 이 시기가 딱 지나면서 많이 웃어줬어요.
잘 자고 일어날 때, 밥 맛있게 먹고 난 뒤에 눈 맞추며 활짝 웃어주는데....... 세상이 아주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보기 영역
손, 발, 무릎을 발견한다. - 저희 아기는 자기 손가락을 엄청나게 봤어요.
컬러 모빌을 열심히 본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흔들어주면 더 좋아한다.
-듣기 영역
아아, 우우, 으으 등 짧은 음을 말하고 뭔가 설명하려는 듯 옹알이를 한다. - 이 시기 지나고 옹알이 엄청 많이 하고 있어요 ㅎㅎ
이 외에도 책에 더 다양하게 아기의 도약 내용이 나와있어요.
하나 하나 읽어보며 우리 아이의 특성과 비교하며 볼 수 있어요.
실제 엄마들의 경험담이 있어서 위로도 되고 용기도 생기고 한답니다.
원더윅스 증상으로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예쁘고 사랑스런 아기가 자꾸 밉게 보인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우리에게 찾아와준 아기 천사를 더욱 사랑으로 보살피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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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원더윅스 때... 또 이 책을 살펴보고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얼마 안남았어요....^^;;
그치만, 지금은 8주 원더윅스 지나자마자 잠도 많이 자고 밥도 잘 먹고, 잘노는 순둥순둥이로
다시 정말 평온한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_^ ! 그래서, 이 포스팅도 여유롭게 쓸 수 있네요 ㅎㅎㅎ
모두들 육아 화이팅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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